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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너 없이 살 준비 안됐는데" 생전 인니 잠수함 53명 작별 노래 불렀다

2021-04-27 52

 
앞으로 닥칠 운명을 예감했던 걸까. 지난 21일(현지시간) 발리섬 해역에서 침몰한 인도네시아 해군 잠수함 낭갈라(Nanggala-402)함에 타고 있던 승조원들이 사고 발생 전 작별 인사 노래를 부른 사연이 전해졌다.
 
27일 영국 BBC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해군은 지난 3월 초 낭갈라함에서 찍은 승조원들의 생전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선원들은 헤리 옥타비안 함장의 어쿠스틱 기타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불렀다. 승무원들이 부른 노래는 2016년 발표된 인도네시아 가요 '삼파이 줌파'(Sampai Jumpa)로, '다음에 만나요'라는 뜻이다. 승무원들은 “아직 널 그리워할 준비도, 너 없이 살 준비도 되지 않았지만, 네가 행복할 수 있길 바라”라고 노래한다.
 
이 영상은 해군 잠수함 지휘관의 퇴임을 아쉬워한 승조원들이 작별 인사를 위해 찍은 것이라고 군 당국은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이 노래는 승조원들이 가족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인사가 됐다.
 
낭갈라함은 지난 21일 오전 3시 25분쯤 발리섬 북부 96㎞ 해역에서 어뢰 훈련을 위해 잠수한 뒤 실종됐다가 나흘 만에 해저 800m(2600피트)에서 발견됐다. 낭갈라함은 1980년 건조된 독일산 재래식 1400t급 잠수함이다.
 
당시 낭갈라함은 선미· 본체 등이 모두 분리돼 세 동강 난 상태였다. 군은 수심 800m에서 사람이 생존하기 어렵다고 보고 승조원 49명과 사령관 1명, 무기 관계자 3명 등 탑승자 53명 모두 사망한 것으로 결론...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045446?cloc=dailymotion